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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평 예시] 천년동안 백만마일즐거운 생활/자유롭게 글쓰기 2011. 2. 14. 16:04
* 출처 : IVP(www.ivp.co.kr)
[서평] 천년동안 백만마일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들로 비교적 쉽게 읽어나가며, 삶을 '이야기'로 이해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자유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사단이 마치 자신이 '만유의 주재'가 되기라도 하는 양 활개치는 이 세상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으로서 신앙생활을 하며 산다는 것은 알면 알수록 참 놀라운 비밀들이 숨어있는 듯 하다.
신앙생활은 끝없는 시선싸움이라 들었다. 모든 면에서 제한적이고 그래서 부족함과 갈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인생이. 무소부재하시며 도무지 한계를 모르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둚으로써 이 땅에서 머무는 동안 그 하나님께서 공급하신 무엇으로 인해 '부족함 없네'라 고백하며 이 땅에서 말하는 제약들을 거뜬히 초월하여 사는 삶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이야기를 보는 것과 실제로 이야기를 사는 것은 너무나 달라서, 또한 사람이란 '발단의 사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 -없이는 당최 움직일 생각이 없는, 무지하고 안일한 존재인 까닭에 이야기 속에서 치열하게 뒹구는 한 인물이 그 생생한 현실을 두고 단지 이야기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기란 쉽지가 않다.
허나, 내가 지금 겪는 아무도 이해 못할 것만같은 고통도 한 위대한 이야기 속의 나무 한 그루이며, 지난 해 겪은 잊지못할 기쁨과 감격의 사건도 그 숲속의 나무 한 그루이고, 내 삶은.. 즉 나는 한 거대한 숲 이야기 속의 나무 한 그루이며, 책에서 누군가 저자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와 달리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라 했던 말이 참이라면...이야기의 다음 페이지로 내딛는 묵직한 한 걸음에 이전에 없던 신뢰와 확신과 담대함이 녹아 그 무게가 한결 가벼워질 것 같다. 이 나무, 저 나무.. 나무가 없이는 숲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욥이. 처한 어떤 상황과 관계없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삶의 평정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이 자신이 아님을 깨달았다는 것, 하여 자기자신보다 이야기를 더 중시하게 되었다는 것을 앎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이야기를 이끄시는 분이 어떠함을 알고 믿기에, 이분은 사랑이시며 언제나 선하시다는 것을 믿기에만 나올 수 있는 평안의 열매이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묵상중에,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계속 보아왔다면, 그는 거울처럼 하나님의 성품을 반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를 보면 자신의 깊은 영혼 속에서 그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는 글귀가 있다.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시선을 고정시킬 때, 우리는 어떤 모든 이야기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말씀하심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최고의 이야기꾼인 그 하나님을.. 또한 닮아 혼돈과 공허와 흑암뿐인 세상에서 그냥 뭔가 다른 것을 말하며, 자기가 하는 새 이야기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리하여 그들에게도 더 나은 이야기를 나누어주는 놀라운 이야기를 살게 될 것이다.
인물은 변하게 되어있다. 믿고 반응하는 한, 인물은 결국 변하게 되어있다.
결론은 언제나 희망이고 또한 기대함으로 맺을 수 있도록 이미 승리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또한, 걸어가던 여정에 생생한 증인이 되어준 믿음의 선배 도널드 밀러에게도 마음깊이 감사하다.'산들이 우리를 더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부르고 있다.'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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