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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며, '나의 의지'이다.즐거운 생활/자유롭게 글쓰기 2011. 6. 12. 19:09
아직 한창이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져만 간다. 남들처럼 똑부러지게, 멋드러지게, 좋은 직장을 잡고, 예쁜 사람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좋은 차를 몰고, 간지나는 녀석들-옷, 시계, 악세사리 등-을 몸에 걸쳐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하며 고민하기 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더 유심시 살펴보게 되었고 신경썼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저 멀리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는 타인들의 모습에 내 자신을 비교해보며 잔혹한 칼질을 해왔던 것 같다.
무척이나 아픈 시간들이었다. 돌이켜보면 스스로에겐 좀처럼 관대하지 못했던 것이 어리석었을 따름이었다. 타인의 실수에 대해선 (그나마) 너그러웠지만, 내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고통으로 멍든 시간들이 흘러가면서, 점차 그 통증을 덜 느끼게 되었다곤 해도 여전히 가슴 한 구석에는 그 때의 상처딱지가 덕지덕지 거리고 있다.
이제는 그 어두웠던 시절을 벗어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자유'를 선물할 작정이다. 어떠한 삶을 살아갈지는 모두 내 자신에게 달린 것이니깐. 인생은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며, '나의 의지'임을 이제서야 문득 깨닫는다. 더이상 타인의 시선에 겁먹은체로 살고 싶진 않다. 나의 인생을 타인의 손에 맡겨두진 않을테다.
새로운 결단과 결심이 얼마나 강하게 지속될 수 있을지, 얼마나 오랫동안 지켜낼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나의 어리석음을 자각함으로서 한 걸음의 진보를 내딛게 되었다는 점에 만족한다. 이러한 만족감을 충분히 느껴볼 작정이다. 나중에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즐거운 생활 > 자유롭게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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