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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즌 오브 더 위치 Season.of.the.WitchINBOX_/영화 관련 2011. 3. 8. 23:08
* 스포일러....? 내용(스토리) 담고 있음!
아쉬운 영화.
1시간 30분의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서 지루하지 않게 장면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는 좋다.
마녀 사냥, 십자군 전쟁 등과 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었다는 것과 액션 씬이 많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왜 굳이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호송해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사실은 그들은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호송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일단 사로잡힌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즉 마녀를 호송한다고 말해놓고 실제로는 그러하지 않는 것이다.
종교재판을 통해 그녀가 정말로 마녀가 아님을 주인공은 입증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그럴거다. 이것은 그가 십자군 전쟁 가운데서 한 여자를 죽인 일과 관련이 있다. 적이지만 어쩌면 무고한 여자를 죽였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그를 움직이게 한 것 같다.
결국 주인공은 선한 목적도 있었겠지만, 죄책감에 의해 마녀(라고 불리는 여자)를 수도원으로 호송한다. 그 과정 가운데서 동료를 하나 둘 씩 잃어간다. 이는 주인공에게 있어서 시련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가 거대한 야망을 꿈꾸었기 때문에 치러야할 대가는 아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마녀는 악마로 밝혀지는데, 모든 것이 그의 계획이었음이 드러난다. 주인공이 힘들게 마녀를 수도원으로 호송하는 모든 과정은 단지 마녀(사실은 악마)의 계획이고 능력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의 결말은 권선징악으로 끝이 난다. 모든 사건들은 악마의 소행이고, 이를 퇴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기존의 주인공이 모두 퇴장하고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으로 마지막 장면이 흘러나온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선한 일을 한 것이지만, 그가 그 선한 일을 갈망하고 꿈꾼 것이 아니라서 몹시 아쉽다. 어쩌다 보니 그러한 좋은 결과가 나왔다랄까?
결론 : 조금만 더 손 보았으면 더 좋은 이야기가 되었을 것 같은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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