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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림의 재즈 플래닛 - 강모림, 안그라픽스즐거운 생활/되새김질_도서 리뷰 2011. 1. 7. 16:03
강모림의 재즈 플래닛 -
강모림 지음/안그라픽스
재즈 아티스트 에세이 : 아티스트 이름, [추천앨범]. {대표곡}1.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1990~1971): [Ella and Louis, 1957] [Louis Armstrong Meets Oscar Peterson] [What A Wonderful World]* Ella and Louis - 루이 암스트롱의 풍부한 목소리와 엘라 피츠제럴드의 청아함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버브 레이블에서 발매된 이 앨범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에 힘입어 후속 앨범인 Ella and Louis Again까지 발매되었다. 엘라와 루이는 같은 해, 조지 거슈인의 유명한 뮤지컬 '포기와 베스'를 편곡해 컴필레이션 형태로 Porgy and Bess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캣 창법 - 아무 의미 없는 가사로 음을 만들어 부르는 것, 루이암스트롱은 스캣 창법으로 유명했다.2.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1899~1974): [Duke Ellington and John Coltrane, 1962] [Side by Side] [Duke Ellington - Liveat the Whitney] {Black and Tan Fantasy}* Duke 듀크(=공작)은 그의 별명인데, 온화한 성품 혹은 흑인으로서는 드물게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붙여진게 아닐까 하는 속설이 있다. 그는 '오케스트라가 나의 악기'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Duke Ellington and John Coltrane - 'In a Sentimental Mood', 'My little Brown Book' 등 존 콜트레인의 아름다운 발라드가 돋보이는 음반. 듀크 엘링턴은 초빙된 뮤지션을 돋보이게 하고 중앙 무대를 양보하는 넓은 아량을 가졌다. 그럼에도 엘링턴다움을 잃지 않는 음악에 빠져들다 보면 왜 많은 뮤지션과 재즈팬들이 그를 위대하다고 극찬하는지 알게 된다.3. 레스터 영(Lester Young,1909~1959): [Pres and Teddy, 1956] [Lester Young in Paris]* 콜맨 호킨스 - 레스터 영을 테너 색소폰의 어머니라고 부른다면 콜맨 호킨스는 테너 색소폰의 아버지라 부른다. 그만큼 그의 연주는 호탕하고 거침이 없다. 테너 색소폰의 세계를 열었던 것으로도 유명한 콜맨 호킨스는 레스터 영, 벤 웹스터와 함께 3대 테너주자로 명성을 떨쳤다.* 쿨Cool 재즈 - 강렬하고 자극적인 전통재즈에 비해 부드럽고 서정적임, 주로 백인 연주자들에 의해 발전했지만 레스터 영의 연주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 Pres and Teddy - 감성적인 연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테디 윌슨과 연주한 앨범. 레스터 영의 섬세한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All of Me'나 'Prisoner of Love', 'Love Me or Leave Me' 등은 몇 번만 들어도 레스터 영의 것임을 알 수 있게 될 정도여서 레스터 영만의 독특한 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앨범이다.4.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1915~1959): [Lady in Satin, 1958] {Strange Fruit}* Strange Fruit - KKK단에 의해 나무에 매달려 처형된 흑인들의 모습을 비유한 노래* Lady in Satin - 빌리 홀리데이의 마지막 레코딩 앨범. 잘 알려진 스탠더드곡 'I'am a Fool to Want You'와 'You Don't Know What love Is' 등 그녀의 인생과 너무도 닮은 애절한 목소리가 우리의 가슴을 촉촉히 적신다. 빌리 홀리데이의 앨범 중 가장 인기 있는 앨범으로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자켓 사진이 그녀의 감성적이고 암울한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5.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1917~1996): [Ella in Berlin, 1960] {Mack the Knife}* Ella in Berlin - 'Misty', 'Summertime', 'Mack the Knife' 등이 수록된 라이브 앨범. 엘라 피츠제럴드의 전성기 시절, 사랑스럽고 풍부한 성량의 음색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명반으로 60년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무아지경이 되어 음악에 몰입하는 엘라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열정적인 노래로 가득하다. 이후에 제작한 The complete Ella in Berlin에는 오리지널 앨범에는 없는 4곡이 추가되었다.6. 아트 테이텀(Art Tatum, 1990~1956): [Tatum Group masterpieces Vol.8, 1956] {Gone with the Wind}* Tatum Group masterpieces Vol.8 - 1954년부터 2년간 시리즈로 녹음된 Tatum Group 시리즈 마지막 앨범으로, 벤 웹스터의 테너 색소폰과 아트 테이텀 특유의 부드러운 즉흥연주가 돋보이는 작품. 'My One and only Love', 'Gone with the Wind' 등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주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7. 찰리 파커(Charlie Parker, 1920~1955): [In a Soulful Mood, 1946], [Charlie Parker with Strings]* In a Soulful Mood - 이미 마약의 포로가 된 찰리 파커는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다이알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다. In a Soulful Mood는 다이알 레코드에서 남긴 음반들 중에서 주요곡들을 모아놓은 앨범이다. 파커는 이 시기에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피폐해져 오랜 친구 디지 길레스피와도 불화를 겪고 있었고 방화혐의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8.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1926~1967): [Ballads, 1961] [Blue Train] [Thelonious Monk with John coltrane]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 [Cannonball and Coltrane]* Ballads - 존 콜트레인 자신은 연인들이나 좋아할 듯한 이 쉽고도 달콤한 앨범을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음악을 영적인 영역으로 승화시킨 그로써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의 수준 높은 음악을 즐기던 팬들 역시 의아한 나머지 "왜 그런 앨범을 만드셨나요?"라고 물어왔다. 그러면 존 콜트레인은 "요즘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서..."라고 얼버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음악을 배우기보다는 느끼려는 사람이라면, 혹은 존 콜트레인의 음악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앨범부터 접하기를. 뛰어난 피아니스트인 맥코이 타이너의 부드러운 연주도 편안함을 더해준다.9. 냇 킹 콜(Nat king Cole, 1919~1965): [The Christmas Song - ORIGINAL RECORDING REMASTERED, 1999)* The Christmas Song (ORIGINAL RECORDING REMASTERED) - 겨울안개처럼 잔잔하고 크리스마스 푸딩처럼 달콤한 냇 킹 콜의 캐롤... ,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음반. 'The Christmas Song'은 가수이자 작곡가인 멜 토메의 작품이지만 냇 킹 콜의 목소리로 들어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61년 오리지널 앨범보다 사운드가 좋고 딸인 나탈리 콜과의 듀엣으로 녹음된 'The Christmas Song'도 수록되어 있다. 냇 킹 콜의 대표곡들을 모두 듣고 싶다면 옴니버스 앨범을 선택해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나운 The World of Nat King Cole은 딸인 나탈리 콜과 듀엣으로 합성 녹음된 'Unfogettable'을 비롯해 'L.O.V.E.', 'When I Fall in Love', 'Mona Lisa' 등이 들어있다. 이 외에 킹 콜 트리오 시절의 음반은 냇 킹 콜의 멋진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다.10. 데이브 브루벡(Dave Brubeck, 1920~ ): [Time Out, 1959] [Park Avenue South] {Take Five} {Strange Meadowlark} {Kathy's Waltz}* Time Out - 웨스트코스트 재즈라 불리는 이른바 쿨재즈의 선두에 선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최고 히트작. 'Take Five'는 재즈의 교본으로 불릴 정도로 재즈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브루벡의 노년기 모습을 보면 '저것이야말로 데이브 브루벡'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발에 창백한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데이브 브루벡이 예술가적 열정보다는 연구자의 현명함을 더 많이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느릿느릿 움직이는 풍차처럼. 지적이고 서정적인 재즈를 즐길 수 있는 Jazz at Oberlin이나 Jazz at the College of the Pacific, Park Avenue South 등도 Time Out 못지 않은 감동을 준다.11.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1926~1991): [Kind of Blue, 1959] [마라톤 4부작] [Cookin'] {So What} {My Funny Valentine} {Round Midnight}* Kind of Blue - 연주법에 있어 화제를 불러 모은 음반. 치밀하고 세심한 마일즈 데이비스의 성향이 제대로 표출되어 스산할 정도로 푸른 색채감을 부여한다. 이전의 재즈가 그저 '갇혀있는 재즈'였다면 Kind of Blue는 재즈에 날개를 달아주어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고 말한다면 과장일까? 캐논볼 애덜리의 부드러움과 존 콜트레인의 심오함이 색소폰의 영역을 풍요롭게 해주며 빌 에반스의 뛰어난 편곡과 연주 실력 또한 상당한 기여를 했다. 빌 에반스와 존 콜트레인은 이 앨범 작업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이자 필청음반으로 꼽히는 명반.12. 게리 멀리건(Gerry Mulligan, 1927~1996): [Night loghts, 1963] [Birth of the Cool]* 비밥시대 - 1940년대를 풍미했던 흑인 재즈. 찰리 파커와 디지 길레스피에 의해 폭발하듯 뉴욕을 뒤덮었고 그의 죽음과 함께 스러져갔다. 어떤 이는 비밥이 재즈를 대중과 멀어지게 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흑인들은 그들만의 자존심을 비밥에서 찾아냈다.* 웨스트코스트 재즈 - 캘리포니아 등 웨스트코스트 지역 출신의 백인 주자들을 중심으로 발전된 재즈의 부류를 말한다. 그들은 뉴욕(이스트코스트)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흑인 연주자들과는 달리 인기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버릴 만큼 절박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형편이 나았다는 의미보다는 그들이 백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옳은 답일 것이다. 관조적인 성향이 짙었으며 멜로디 위주로 흑인들의 비밥에 비해 대중적이었다.* Night Loghts - 게리 멀리건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바리톤 색채가 돋보이는 음반. 기타의 거장 짐 홀과 감성적인 트럼펫 연주자 아트 파머 등이 함께 연주했다. 게리 멀리건은 이 앨범에서 바리톤 색소폰 뿐 아니라 피아노도 맡았으며 7번 트랙에서는 클라리넷도 선보인다. 베이스의 빌 크로우는 재즈 연주자들의 일화를 모아 엮은 책 '재즈 우화'의 작가이기도 하다. 'Night Lights'외에도 'Prelude in E Minor(쇼팽)', 'Morning of the Carnival(흑인 올페 중)' 등에서 게리 멀리건 특유의 바리톤 색소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13. 빌 에반스(Bill Evans, 1929~1980): [Portrait in jazz, 1959] [Kind of Blue] [리버사이드 4부작이라 불리는 4개의 음반]* Portrait in jazz - 여러모로 활기에 넘치는 앨범. 'Autumn Leaves'와 'Someday My Prince Will Come'은 들을 때마다 귀를 기울여 한 음 한 음 곱씹게 만든다. 그밖에 Waltz for Debby는 에반스 트리오의 대표적인 서정주의 앨범으로 그가 무척이나 사랑했던 조카 데비를 위해 만든 동명곡이 실려있다.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나고 난 10일 후, 스코트 라파로는 교통사고로 숨지고 만다. 이로써 Explorations를 포함한 4개의 명반을 남긴 빌 에반스 트리오는 결국 해체된다. 빌 에반스는 그 후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상당한 아픔을 겪었다. 결국 빌 에반스 자신도 마약에 깊이 빠져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14. 쳇 베이커(Chet Baker, 1929~1988): [My Funny Valentine, 1980]* My Funny Valentine - 1950년대 퍼시픽 레코드사 시절의 보컬과 트럼펫 연주를 모은 옴니버스 앨범. 쳇 베이커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당시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옴니버스 앨범을 선호하지 않는 다면 Chet Baker Sings와 Chet을 추천한다. 특히 Chet은 쳇 베이커의 트럼펫 연주가 주를 이루는데다 빌 에반스가 피아노를 맡았고 폴 챔버스, 코니 케이, 케니버렐, 페퍼 아담스 등 화려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My Favourite Songs와 The Last Great Concert는 죽음을 앞둔 피로한 쳇 베이커의 주름진 얼굴이 강한 인상으로 작용한다. 나이든 쳇 베이커와 50년대의 쳇 베이커의 'My Funny Valentine'을 번갈아 들어보는 것도 감회가 느껴질 것이다.15. 아트 블래키(Art Blaket, 1919~1990): [Moanin' , 1958]* Moanin' - 40여 년의 세월 속에서 꿋꿋이 하드밥의 전통을 이어간 아트 블래키의 최고 히트작. 그의 재즈 인생은 뮤지션으로서 가장 위대한 것이며 자신만의 색깔로 전통을 이어나갔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에게 지침이 되는 업적이다. 대표곡 'Moannin''은 피아니스트인 바비 티몬스가 작곡한 것으로 리 모건의 트럼펫과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인트로 후 천둥치듯 쏟아지는 아트 블래키의 드럼소리가 메마른 여름 날 폭풍우를 몰고 올 듯 박력있는 감동을 선사한다.16. 모던 재즈 쿼텟(Modern Jazz Quartet, 1952~1988): [Django, 1953] [Sonny Rollins with the Modern Jazz Quartet] {Django}* Django - 집시의 피를 이어받은 벨기에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의 추모 앨범. 카라반<집시의 포장마차>에서 태어난 장고 라인하르트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해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화재를 당해 두 손가락을 잃었다. 그럼에도 기타 줄을 튕기며 천 개의 소리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Django'는 존 루이스의 작품으로 여러 뮤지션들이 연주했다.17.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 1923~1968): [Bumpin', 1965]* Bumpin - 엄지손가락으로 튕기는 독창적인 주법으로 단아하고 섬세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웨스 몽고메리만의 기타 리듬에 흠뻑 빠지게 된다. 디지길레스피의 'Con Alma'는 길레스피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며 보사노바풍의 'Here's That Rainy Day'와 서정적인 'My One and Only Love'는 어둡지만 침울하지 않은 낭만으로 가득하다.18. 스탄 게츠(Stan Getz, 1927~1991): [Getz/Gilberto, 1963] [Plays] {Samba Sararah}* Getz/Gilberto - 조빔의 피아노, 게츠의 테너 색소폰, 조아노 질베르토의 기타, 아스트루드 질베르토의 보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음반, 게츠로부터 시작된 보사노바의 열풍은 새로운 음악 장르로 인정받으며 신생 아티스트에 의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재해석되고 있다. 게츠의 서정적인 테너를 듣고 싶다면 60년대 이전의 앨범을 들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19. 허비 행콕(Herbie Hancock, 1940~ ): [New Standard, 1950] [Takin' Off] {Rock it} {Watermelon Man}* New Standard - 비틀즈와 너바나의 곡 등 팝을 재해석한 재즈 연주 앨범. 마냥 녹녹하지만은 않은 음반이지만 멈추지 않는 허비 행콕의 창작 의욕이 가득하다는 점, 모던 재즈의 살아있는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특히 'Manbattan'은 초보 재즈팬이 듣기에도 무리가 없다. 또 하나의 추천 앨범 Maiden Voyage는 조금은 고전적이고 의욕적인 허비 행콕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뛰어난 작품 중 하나이다.20.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Grover Washington Jr. , 1943~1999): [Winelight, 1980] {Just the Two of Us}* Winelight - 빌 위더스의 보컬과 에릭 게일의 기타 연주로 크게 히트한 'Just the Two of Us'가 실린 앨범. 'Just the Two of Us'는 재즈 뿐 아니라 팝 차트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Take Me There'에서는 좀 더 그루브하고 재즈다운 음색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 베이스에 마커스 밀러, 드럼 연주에 스티브 개드가 참여했다.21. 키스 자렛(Keith Jarrett, 1945~ ): [My Song, 1977]* My Song - 얀 갸바렉이 합류한 유러피안 쿼텟시절의 작품. 멜로디 위주의 서정적인 연주로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My Song'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게리 피콕, 잭 드조넷과의 트리오 연주를 좋아한다면 80년 대 이후의 앨범들을 선택해도 좋다. Still Live는 귀에 익숙한 스탠더드곡으로 구성되어 있어 듣기에 편하다. 오랜 투병기간을 극복하고 다시 돌아온 키스 자렛의 2000년도 재기 앨범 Whisper Not도 서정적이면서 풍부한 스윙감으로 더욱 재즈적인 느낌을 준다.22. 팻 메스니(Pat Metheny, 1954~ ): [Offramp] {Barcarole} {Are You Going with Me?} {Au Lait}* Offramp - 퓨전재즈의 대표주자인 팻 메스니가 그의 오랜 파트너 라일 메이스와 함께 한 이른바 ECM시절의 명반. 몽롱한 느낌을 주는 전자 사운드가 돋보이는 'Are You Going with Me?'와 'Au Lait' 등은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라일 메이스의 일렉트릭 키보드와 신디사이저의 신비한 사운드가 팻 메스니의 기타 연주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어낸다.23. 윈턴 마살리스(Wynton Marsalis, 1961~ ): [Standard Time Vol.2 Intimacy Calling, 1987]* Standard Time Vol.2 Intimacy Calling - 전통 재즈의 맥을 잇는 연주자답게 스탠더드로만 구성된 앨범 윈턴의 Standard Time Series 두 번째 앨범. 'Intimacy Calling'이라는 부제처럼 너무도 친숙한 음악들이 윈턴의 연주로 새롭게 탄생한다. Standard Time 시리즈는 지금까지 모두 6개가 발매되었으며 5집이 4집보다 먼저 나왔다. 시리즈 중 가장 듣기에 편안한 음반으로 손꼽히는 Standard Time Vol.3는 부친인 앨리스 마살리스가 피아노를 맡았다.24. 미셸 페트루치아니(Michel Petrucciani, 1962~1999): [Playground, 1991] [Toot Sweet]* Playground - 현대음악(contemporary)의 영역 안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미셸의 오리지널이 담겨있다. 특히 'September Second'는 그의 아름답고 강렬한 터치가 재즈 리듬을 더할 수 없이 환상적으로 만든다. 재즈로 느낄 수 있는 절정의 순간을 맛보게 해준다.25. 에디 히긴스(Eddie Higgins, 1932~ ): [Dear Old Stockholm, 2003]* Dear Old Stockholm - 일본의 비너스 레이블 창립 10주년 기념 앨범이다. 수록곡 'Dear Old Stockholm'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즐겨 연주하는 스탠더드곡이다. 에디 하긴스는 무엇 때문에 이 오래된 명곡 'Dear Old Stockholm'을 앨범 타이틀로 정했을까? 아마도 그 답은 앨범 커버에 담겨있는 듯 하다. 고전적인 분위기의 그림 속, 젊은 금발 여인이 연인과 함께 앉아있다. 여인의 시선은 상념에 잠긴 중절모의 노신사를 흘긋 바라본다. 눈빛에는 그리움과 호기심이 담고. 그리고 우연인 듯 두 젊은 연인을 향해 놓여 있는 버터나이프의 칼날. 노신사는 오랜 도시 스톡홀름을, 여인의 눈빛은 자꾸만 멀어져가는 전통 재즈로의 회귀본능을 암시하는 강한 메시지가 아닐까?단번에 좋아지는 재즈 71. 듀크 조던, [Flight To Denmark] - 'No Problem'2. 아트 페퍼, [Meets the Rhythm Section]3. 빌 에반스와 짐 홀, [Undercurrent]4. 덱스터 고든, [Gettin' Around] - 'Manhade Carnaval'5. 헬렌 메릴, [Helen Merrill With Clifford Brown]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6. 마일즈 데이비스, [Someday My Prince Will Come] - 'Someday My Prince Will Come'7. 주트 심스, [Zoot Sims and the Gershwin Brothers] - 'I Understand'재즈카페 둘러보기1.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 1998~ ): 청담동의 재즈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조금은 격식을 차리고 가야할 것 같은 분위기. 최상급 메뉴와 제대로 된 재즈 공연을 매일 밤 즐길 수 있다. 연인끼리라면 상당히 좋겠지만 가족 단위나 혼자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다. 02-549-54902. Jazz Story (재즈 스토리, 1994~ ): 삼청동의 재즈 라이브 카페. 온갖 잡다한 물건들로 꾸며놓은 인테리어며 이상한 입구가 마치 고물상 같다. 재즈공연을 보려면 저녁 8시 전후에 가야하는데 예약은 안되지만 허탕 칠 일은 거의 없다. 다른 재즈바와는 달리 조금 오래 살았구나... 하는 사람들이 찾기에도 부담없다. 제주도에도 분점이 있으니 여행 중 찾아도 좋을 듯. 02-725-65373. All that Jazz (올 댓 재즈, 1976~ ): 이태원의 재즈클럽. 우리나라 최초의 재즈클럽이다. 재즈 클럽다운 면모를 완벽하게 갖춘 곳으로, 잼세션이 벌어진 적도 있다고. 비밥재즈를 주로 공연하는데, 그래서 늘 북적이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서서 맥주 한 병을 마시면서 재즈 공연을 볼 수도 있는 곳. 하드밥과 비밥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찾아볼 만하다. 공연을 보려면 9시 이후에 가야한다. 일요일은 7시부터. 02-795-57014. 베이직 온 스테이지(Basic on Stage, 1994~ ): 대학로의 재즈바. 시끌벅적하지 않은 캐주얼한 분위기며 매일 밤 공연이 열린다. 편안하지만 시끌벅적하지는 않은 분위기, 아늑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02-766-48055. 라 끌레(La cle): 삼청동에 위치한 또 하나의 재즈카페. 와인과 재즈의 하모니, 사진작가 겸 화가인 주인의 감각이 돋보이는 곳. 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라이브 공연이 있는 날에는 몹시 붐빈다. 재즈 공연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02-734-77526. 천년동안도: 대학로에 위치한 라이브 재즈클럽.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규모 클럽이다. 들어서면 우선 관악기 등이 만들어내는 재즈다운 소음이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자주 공연을 갖는다. 칵테일이나 맥주를 시켜놓고 정통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거의 끊이지 않고 공연을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아티스트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공연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02-743-5555강모림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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