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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잛은 단상] 왜 읽어야 하는가?즐거운 생활/되새김질_도서 리뷰 2012. 6. 29. 02:43
* 왜 읽어야 하는가? - 문서운동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모르면 결코 알 수 없는 세계가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읽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세계를 더욱더 확장하는 것, 이를 위한 여러 방법 중 가장 손 쉬우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읽는 것이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세계를 넓혀나갈 수도 있다. 이에 비하면 읽는 다는 행위는 상당히 수동적으로 느껴질 지도 모른다. 독자는 읽기의 과정에서 상상하기도 하고 느끼기도 하며 또한 판단하고 주어진 정보를 갈무리하기도 한다. 독자는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재해석해내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그러므로 읽는다는 행위는 독자에게 정신적 상당히 능동적인 행위이다.
우리는 읽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세계를 확장시켜나갈 수 있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볼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세상의 틀을 인지할 수 있게 되며, 또한 이 틀 속의 또아리를 튼 모순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발견된 모순을 우리는 무시하거나 시정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 만약 우리가 모순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 그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모순이 해결된다면 이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읽는 것을 통한 앎과 세계의 확장, 그리고 그 속에서 모순을 발견하고 해결한다는 것. 이것에 읽음의 큰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읽어야 하는 것에는 사실 더 기본적인 이유가 있다. 단순히 읽는 다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유익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 이유들이 모여서 읽기는 운동-혁명-이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구조 속 모순을 해결하는 사회혁명과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자기혁명이 되는 것이다. 읽는다는 행위의 능동성은 이러한 혁명 가운데서 자기 반성의 모습으로서 더욱더 빛이 난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읽는다는 것의 개념을 확장하여) 우리의 삶을 읽어야 하고, 우리 사회의 발자취를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에 우리는 자기 반성이라는 능동적 행위를 통해 우리 자신과 세상을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선 참으로 많은,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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